여러분 잘 지내셨습니까
늦은 새해 인사 올려봅니다 껄껄

육아 기록 남겨보려구
초음파 사진 열심히 올려보고 그랬는데요
만사 귀찮지 뭡니까
그러다가 애기는 태어나고 미뤄져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미리 말하자면
전 겁이 많아서 제왕할거라고
노래노래 부르던 사람인데요
막달이 되니 왜 갑자기 수술이 더 무서워진건지
어쩌다(?) 유도분만 성공했습니다요ㅋㅋ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 35주에 정기검진 갔다가 수축 확인, 눕눕처방
- 36주, 내진해보니 자궁문 20프로 열려있음. 담당 원장님 오늘 낳으실래요?발언에 도망쳐서 담양에 떡갈비 먹으러 간 객기의 임산부ㅋㅋ
- 내진 효과인지 저녁부터 가진통+이슬비침
- 병원 전화하니 양수가 새거나 주기적인 수축이 있으면 오라고 하심
- 가진통이 20분, 40분, 한시간 간격으로 불규칙
- 37주, 진통이 사그라듬 원장님 갸우뚱, 운동 처방...두둥....아기가 크지는 않아서 (2.8~.9예상) 예정일까지 기다려보기로 함. 진진통 없을 시 40주1일 유도분만 예약
- 저희집 19층이거든요ㅋㅋㅋ계단타고 동네 걷고 난리였지만 그렇게 3주를 버틴 우리 애기......ㅋ
결국 실패하면 진통 다 겪고 응급수술 들어간다던
유도분만을 하게 됩니다...
24년 11월 21일 오전8시 병원 도착
속옷 싹 다 벗고 병원복으로 환복
태동 검사 후 9시부터 촉진제 투여(극소량으로 시작)
진통 잘 오게 병원 복도 한시간 정도 걸으라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지금보니 추억입니다
신랑 왈-우리와이프 뒤뚱 거리지도 않고 아주 씩씩하고 튼튼하게 걸어다닌다고
맞아요 저 코어힘 대박인 사람이었음요ㅋㅋㅋㅋㅋ
(환도 선다 없었음)
조용~한 병실 복도를 걷다보니
생리통인듯 아닌듯 싸르르한 느낌이 오더라구요
하지만 아프지않아..
분만실에서 11시에 내려오라고 했었기에 내려가봄
촉진제 용량 늘림
이때부터 시작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11시15분쯤부터
생리통 같은 통증이 점점점 세지기 시작합니당
못버티고 11시 50분쯤 분만실 내려감
약빨이 잘 드는건지 내진해보니
경부가 열리기 시작했지만 아직 좀 단단한 편
관장하고 10분 기다리라고 하심
7분 참다가 화장실 달려감ㅋㅋㅋㅋㅌ
그래도 꽤 버틴거라고....
아직 자궁경부 덜 열려서 간호사분이 짐볼을 갖다주심
짐볼타며 무통주사만 믿고 통증을 참아보기로 함
(이땐 몰랐쥬... 어떤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짙ㅋㅋㅋㅋ)
저는 생리통이 거의 없던 사람인지라
와 진통은
음......엄청!!
강한 생리통 느낌이었어요
정말 너무 아파서 헉헉대니
신랑이 호흡하라며 손 잡아주고 도와주는데ㅋㅋㅋㅋ
세상 다 짜증나고 손치우라곸ㅋㅋㅋㅋ화냄요
+여담이지만 집에서 신랑한테 미리 말한게 있었어요
출산 도중에 나 얼굴로 힘안주고 이 악 안물게
힘줄때 자기가 말해줘 이랬는데ㅋㅋㅋㅋㅋㅋ
진짜 머리맡에서
“자기야 얼굴얼굴!,이,이!! 힘주면 안돼,,,”
됐고 필요없고!! 아무것도 안들림ㅋㅋㅋㅋㅋ
그렇게 진통 앓다가 간호사쌤 불러달라규
소리쳤는데요...
무통만 기다렸던 전
“저,,이제 무통 되나요..?”
👩⚕️ - 아이구, 미안해요 엄마.
4센티까지 열렸으면 놔주는데 지금 70프로 이상 열려서 안돼요
“눼....?”
저 무통 없이 쌩으로 낳았자나여
진통을 너무 참아서 이미 출산해야하는 상태...
저 생각보다 고통에 강인한 사람인걸
애 낳으면서 알게됐어요ㅋㅋㅋㅋㅋㅋ
결국 어찌저찌 힘주고
호흡 딸려서 산소호흡기 꽂고
저 정신없는 그와중에 간호사쌤들이
내진하며 자기들끼리하는 말 다 들었거든여ㅠㅠ
전날에 유도하다가 골반이
좁아서 응급제왕 드간 분이 있었는데
“어제 케이스랑 비슷한거 같은데 어쩌지..”
하는 말이 자꾸 들리는거에요
알고보니 저는 속골반은 괜찮은데
산도 바로 앞, 입구가 좁아서
다내려온 아기가 걸린거였어요ㅠㅠㅠ
그소리 듣고 진짜 미친듯이 힘주고
애기는 껴서 산소포화도 떨어지는 소리 삐삐삐 나고
흡착기 같은거 흔히 뚫어뻥?
사용해도 되냐고 하셔서
네네네!!!
기억이 흐릿하긴한데
신랑이 말하길
간호사쌤 여섯 분이나 제 배에 붙어서 눌렀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촉진제 투여하고 무통없이...
진통 4시간 만에 낳았습니다
24.11.21 / PM2:41 / 2.75kg / 남자아기
이때 머리가 손가락 한뼘이에요ㅠㅠㅠ
http://blog.naver.com/heimishblossom/223725665592
40주 1일, 무통주사 없이 유도분만 성공 생생후기
여러분 잘 지내셨습니까 늦은 새해 인사 올려봅니다 껄껄 육아 기록 남겨보려구 초음파 사진 열심히 올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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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1일, 무통주사 없이 유도분만 성공 생생후기
여러분 잘 지내셨습니까 늦은 새해 인사 올려봅니다 껄껄 육아 기록 남겨보려구 초음파 사진 열심히 올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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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가족입니다ㅎㅎ💚
신생아 얼굴은 금방 바뀌니 안가리고 살포시 올려봐유
초음파에선 2.9정도랬는데 낳고보니
너무 작아요,..더작아요ㅠㅠ
그래도 손가락발가락 열개씩 스무개 정상-! 탕탕탕
건강하게 태어났어요ㅎㅎ
너무 이쁩니다ㅜㅎㅎ
도치맘 도치파파ㅎㅎ
무튼,
저 그날 분만실에서 핫한 엄마였어요
간호사쌤들이 다 알아봤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처치하는데
원장님이 백점짜리 엄마라고 칭찬해주시고
하마터면 응급수술 할 뻔 했다고 ㅋㅋㅋㅋ
어쩐지 옆 수술방에서 달그락 거리는 준비소리가...
오늘 기준으로 애기가 벌써 55일이네요ㅎㅎ
뚫어뻥 때문에 두혈종이 생겼었지만
지금은 다 흡수됐고,
두혈종으로 인해 황달이 심하게왔었는데요
광선치료 하루 반나절 받고 괜찮아졌어요
황달 수치 18.4...;;;;;
엄청 높은거였는데
제가 다니던 병원(구미새봄산부인과)은
조리원이랑 붙어있고
광선치료가 돼서 대학병원은 다행히 안가고
분만병원에서 치료했어요
수치 10.3인가?로 떨어져서 퇴원ㅎㅎ
블로그 찾아보면
저희 애기처럼 수치가 높은 아기는 잘 없더라구요
저희 케이스 보고 힘내세요!!
딤플 소견도 보여서
생후 12일차에
구미순천향병원에 예약 후 방문
(구미차병원은 24년12월 기준으로
딤플초음파기계가 없다고 했음)
초음파 검사는 당일날 안될 수도 있으니
방문해서 상담하시길
저희는 운 좋게 당일날 정상 판정 받고
속후련하게 나왔네요ㅎㅎ
황달이든 딤플이든 두혈종이든
갓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라지만
저처럼 처음 겪어보는 부모는 멘붕 상태더라구요
제 경험담 읽어보시구 다들 힘내시구!!
애기들은 생각보다 강하더구요
그러니
부모님도 굳건히 잘 버텨줘야겠죠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앞으로도 종종 육아일기 써보도록
노력해보려구요ㅎㅎ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아참!!! 새봄 산부인과 2과 윤석범 원장님ㅠㅠ
임신 기간내 진료 때도 나긋나긋하니 좋으셨지만
분만실에서도 부드럽지만 강단있게 해주셔서
애기 잘받아주셨고,
또, 손 잡아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분만실 간호사선생님들~
혹시 이 글 보셨다면
맞아요!!휘낭시에 돌렸던 애기엄마에용ㅋㅋ
다시한번 감사합니당ㅎㅎ
모두모두 새해에는~~~~~

_남자들은 군대이야기,
여자들은 출산 이야기라더니
진짜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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